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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사피엔스, 역사, 메세지)

by ozyrap 2025. 1. 22.

 

사피엔스란?

 

"사피엔스(Sapiens)"는 유발 하라리라는 이름을 전 세계에 알린 명작으로, 책을 읽지 않은 사람도 제목 정도는 들어봤을 정도로 큰 영향을 미친 책입니다. 이 책은 약 7만 년 전 호모 사피엔스가 등장하면서 시작해, 오늘날 우리가 살고 있는 현대 사회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다룹니다.

다양한 역사책이 존재하지만, 사피엔스는 독특한 관점과 쉬운 서술로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으면서도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 책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단순히 연대기적 사건을 나열하지 않고 “인간이 어떤 존재인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집중한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과연 왜 지금처럼 진화했는가? 우리의 문명은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또 어디로 가고 있는가? 하라리는 이러한 질문들에 독창적이면서도 과학적, 철학적인 답변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과거: 인류는 어떻게 탄생했고 지금의 위치에 오게 되었는가?

현재: 우리가 사는 세상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미래: 과연 인류는 어디로 나아갈 것인가?

 

하라리는 위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인류 역사 속의 중요한 세 가지 사건을 이야기합니다. 바로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입니다.

인류는 그냥 자연스럽게 지금의 모습으로 진화한 것이 아닙니다. 세 가지 혁명적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오늘날의 모습으로 살 수 있었습니다.

 

인류 역사속 세 가지 사건

 

첫 번째: 인지혁명 (약 7만 년 전)

인지혁명은 인간이 기존과는 전혀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게 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기존의 생명체들이 본능과 감각에 의존했다면, 인지혁명을 겪은 인간은 추상적 사고와 언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죠.

이를 통해 협력이 가능해졌고, 혼자 살았던 개체들이 무리를 이루어 점점 더 큰 사회를 형성할 수 있었습니다. 상상의 개념인 ‘신’, ‘국가’, ‘돈’ 같은 것들을 믿고 따르게 된 것도 이 시기의 산물입니다. 하라리는 바로 이 협력 능력이 인류가 지구의 지배자로 올라설 수 있었던 이유라고 강조합니다.

두 번째: 농업혁명 (약 1만 2천 년 전)

농업혁명은 인간이 자연에서 먹을 것을 얻는 사냥과 채집의 삶을 떠나, 농사를 지으며 정착 생활을 시작한 시기입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큰 전환점이었으며, 인류 문명이 형성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하라리는 농업혁명이 반드시 인류에게 축복만을 가져다준 것은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식량이 풍족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인구가 늘어나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많은 노동을 해야 했으며, 질병과 빈부 격차, 폭력 등 정착 생활에서 생겨난 문제들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세 번째: 과학혁명 (약 500년 전)

마지막으로 과학혁명은 인간이 자연을 이해하고 통제하기 시작한 시기를 의미합니다. 이 혁명을 통해 우리는 새로운 발견을 하고, 세상을 바꾸는 기술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과학은 단순히 실험과 발명을 넘어 인간의 삶 전체를 변화시켰고, 지금 우리가 누리는 대부분의 편리함도 이 시기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라리는 과학혁명이 항상 긍정적인 결과만을 낳지는 않았다는 점을 짚어냅니다. 환경 파괴, 대량살상무기의 발달 등도 과학기술의 발전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죠.

 

현대인에게 주는 메시지

 

하라리가 *"사피엔스"*에서 궁극적으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바로 이겁니다. 과거의 역사를 돌아봄으로써 현재 우리가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제대로 이해하고, 더 나아가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책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 중 하나는 인간의 상상력이 사회를 발전시키는 동시에, 문제를 만들기도 했다는 점입니다. 법, 종교, 돈 같은 개념이 없다면 인류 문명은 발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개념들이 오늘날 사람들에게 스트레스와 불행의 원인이 되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죠.

또한 사피엔스는 오늘날의 경제 시스템, 불평등, 환경 문제와 같은 이슈들이 역사의 흐름 속에서 만들어진 것임을 이야기합니다. 하라리는 우리가 만든 세상이 이상적이지는 않을 수 있지만, 이를 이해하고 변화시키는 것은 여전히 우리의 몫이라고 강조합니다.

하라리가 말하듯, 미래를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것도 결국 상상을 통해 무언가를 창조하는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일 것입니다. 이 책은 과거에 얽매이기보다 미래를 바라보며 나아갈 힘을 줍니다